[컨슈머타임스 = 유경아 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에는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포함됐다. 이 매체는 이날 오후 1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5명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발표에 이은 이날 추가 발표로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적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는 지난 2008년 10월 2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이란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은 1996년 2월 19일 쿡 아일랜드에 ‘파이브 스타 아쿠 트러스트’이름으로,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는 1996년 1월 15일 버진 아일랜드에 ‘크로스브룩 인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각각 세웠다.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2005년 7월 18일 버진 아일랜드에 ‘콘투어 퍼시픽’이란 이름의 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