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8~22일 제78차 유엔총회 참석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등 성과 기대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 입력 : 2023/09/14 [19:07]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태효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총회 순방을 통해 첫날 도착 일정부터 산마리노, 체코, 투르크메니스탄, 세인트루시아 등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30개 정도의 양자회담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김 1차장은 전했다. 

 

▲ 9월 9일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장 로비에서 환담을 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 기자뉴스


김 1차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현재까지 총 58개국과 99차례의 양자회담을 실시했는데,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번 순방 기간에는 북마케도니아, 산마리노, 세인트루시아, 모리타니아 등 수교 이래 처음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나라도 10여 개 있다"고 말했다. 

 

김 1차장은 "일부 국가들은 그룹으로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 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날인 9월 19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가나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갖는다. 가나는 우리의 서아프리카 핵심 협력 대상국이자 아프리카 민주주의의 모범국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높은 수준의 협력 잠재력을 가진 국가라고 김 1차장은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에는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콜롬비아, 모나코, 레소토 등과의 양장회담에 이어 이날 저녁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할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넷째 날인 21일 오전 작년 유엔총회 참석 계기 발표한 뉴욕 구상 1주년을 맞이하여, 뉴욕대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태평양 도서 지역 정상 및 태평양도서국포럼 사무총장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서는 지난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마련된 정상 간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윤 대통령 내외는 뉴욕에서 4박 6일 간의 유엔총회 일정을 모두 마친 이후, 22일 오후 뉴욕을 출발해 9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순방의 기대성과는 크게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부산 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新 AI 디지털 질서 논의 선도,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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