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정논단 끝을 모르고 진행"

107차 촛불대행진 집회..양문석 의원, 김준혁 의원 등 발언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 입력 : 2024/09/23 [16:28]

▲ 107차 촛불집회  © 기자뉴스


“애국으로 단결하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21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9월 전국 집중 ‘윤석열 탄핵-김건희 특검, 107회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나온 구호이다.

 

이날 먼저 촛불행동 김민웅 상임대표와 권오혁, 구본기, 김은진 공동대표 등 촛불행동 대표단들이 나와 격문을 낭독했다.

 

격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붕괴되고 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온갖 부정과 비리로 점철되는 윤석열 정권이 불러온 대참사”라며 “이제 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애국세력들이 들고 일어나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한민국을 구원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죽어간다, 막가파식 의료정책에 의료대란을 불렀다”며 “국민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의료민영화라는 또 다른 재벌 특혜정책으로 대학 입시와 의료체계를 파괴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 촛불행동 김민웅 상임대표 등 촛불행동 대표단이 격문을 낭독하고 있다.  © 기자뉴스


특히 “김건희의 국정농단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며 “청와대 관저이전 비리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조작범죄, 명품가방 뇌물수수범죄에 이어 공천개입 범죄까지 김건희의 범죄 중독이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지지율 20%, 대구경북 지지율 35%, 70대 이상 지지율 37%, 여야, 진보와 보수, 영남과 호남 등 지역을 떠나 공정과 상식, 애국을 지향하는 모든 국민들의 여론은 윤석열 탄핵”이라며 “해병대, 의사, 대구 경북 등 보수층도 등을 돌렸다, 전 지역, 전 연령에서 압도적 반대 민심에 직면한 윤석열 정권은 이미 사망신고를 받은 것과 다를바 없다”고 피력했다.

 

이날 무대로 나와 발언을 한 경북(영양)북부 촛불시민 우미나 씨는 “지난 연휴 우리는 기가 막힌 광경을 목도했다, 검찰청에 재판정에 출석해야 할 김건희가 마포대교에 출두한 것”이라며 “경찰을 대동하고 지도 편달하는 모습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명징하게 보여줬다, 김건희는 불법 탈법 범법, 범죄전문가 김건희가 나라를 들어다 놨다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 경북북부 촛불시민 우미나 씨  © 기자뉴스


이어 “툭하면 언니 오빠 등 친인척 관계를 맺어 이권을 나눠주고 있다”며 “자신의 비리를 막는 대는 혈안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윤석열 만을 위한 자유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참주인의 자유를 위해 여기서 끝내야 한다”며 “여기서 윤석열을 좇아내지 않으면 우리는 앞으로도 거리를 나와야 할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부승찬, 김준혁, 장종태, 한창민, 양문석 등 국회의원들도 무대로 나와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지 오늘로 정확히 2년 4개월 11일이 됐는데 정치는 실종됐고, 야당탄압, 야당대표 죽이기에 올인을 하고 있는 이 정권, 정치실종은 물론이고 경제, 외교, 안보, 국민의 안전 등 사회적 전 분야에 총체적 위기를 몰고 왔다”며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권이 친일을 넘어 숭일을 하고 있는데, 지금 대통령실에 밀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하지만 저는 용산(대통령) 그 자체가 밀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부승찬, 김준혁, 장종태, 한창민, 양문석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 기자뉴스


한창민 사회민주당(대표) 의원은 “이번 추석 민심은 오직하나 ‘못살겠다, 탄핵하자’였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요구했던 것은 국민들이 광장에 나와 소리를 높게 지르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너희들이 국정기조를 바꾸고 그게 안 되면 ‘윤석열을 탄핵하라’ 이것이었다, 이제 윤석열 탄핵을 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탄핵이 가까워지니까 탄압이 거세다”며 “민주진영을 아무리 탄압하려고 해도 탄핵의 물꼬는 광야를 활활 태우고, 용산을 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가 진단하는 대한민국은 헌법이 가장 밑에 있다”며 “헌법 위에 윤석열이 존재하고 그 위에 김건희가 존재한다, 최상위에는 숭일, 일본이 존재하는 그런 나라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도 너무 멀다, 반드시 범법행위를 밝혀서 스스로 물러나게끔 ‘하야’시켜야 한다”며 “그 길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상시국이니 국회가 광장이 되고, 광장이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역사 바로잡는데 노력하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선거개입 국정농단 김건희를 구속하라’ ‘애국으로 단결하여 윤석열을 탄핵하자’ ‘특검거부 국민의 적,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손 팻말을 들었고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을 이었다.

▲ 거리행진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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