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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기자 눈에 비친 '진보주의자 문재인 대통령'
[윌리엄 문의 백악관 이야기.3]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 단상
 
기자뉴스 기사입력  2017/05/15 [16:44]

[윌리엄 문의 백악관 이야기.3] 

 

(워싱턴 백악관 윌리엄 문 기자=기자뉴스)

 

▲ 백악관 경내에서 이동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기자뉴스/월리엄 문 기자

 

한국에서 지난 10일부터 문재인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뉴스매체들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지고 지지자들은 축제 속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민주 장정에 나섰다. 그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명의가 아닌 스파이서 대변인 이름으로 한국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축하 성명서를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시 50분에 웹사이트를 통하여 발표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축하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를 전하고 그리고 평화적, 민주적 정권 이양의 축하 행사 속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한다"며 "우리는 문 대통령 당선자와 협력하여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간 항구적 우정과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프레스 브리핑 서두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관련 일본 및 외국 정상 등과 통화를 했다고 육성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평화적으로 위대한 촛불 동백꽃 혁명을 만들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달래 철쭉 대선에서 선출된 한국 대통령에 관하여 백악관 정.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일절 언급을 하지 않은 브리핑 룸에서 필자의 머릿속엔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지난 10일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도 한반도와 한국 관련 서두 발언이나 질문이 없었다. 이는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FBI 코미 국장 해임 쓰나미에 의해 다른 이슈들이 완전히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후 지난 10일 백악관 대통령 스케줄에 없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정상들의 통화가 미국시각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이뤄졌다. 전날(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 이메일 계정으로 발송된 대통령의 스케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스케줄이 없어 필자는 의아하게 생각했다.

 

스케줄에 의하면 공교롭게도 FBI 코미 국장을 해임한 바로 다음 날(10일) 오전 10시 30분에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한 시각은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면담을 하기 1시간 전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임 늪으로 빠져들어 가는 정치 환경에 처해 있어 문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는 불가했다고 본다.

 

지난 10일 백악관 앞은 코미 국장 해임에 반대하는 시위자 수백 명이 피켓을 들고 백악관 북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외치는 함성과 북소리가 실록이 우거지는 아름다운 백악관 경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 내용은 오후 4시 넘어서 기자들 이메일과 백악관 웹사이트에 공개되었다. 백악관이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은 새롭거나 파격적인 내용은 없으며 다른 외국 정상들과 대동소이하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위대한 선거 승리와 그들의 평화적, 민주적 정권 전환에 그와 한국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미연방과 대한민국 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양국 간 항구적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조기에 워싱턴을 방문하도록 초청한다는 말을 했다. 문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근 한 달간 달구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관계가 한고비를 넘기면서 노르웨이에서 북 당국은 반민·반관 비밀대화를 5월 초 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메일 서한으로 해임한 FBI 코미 국장 해임 건으로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백악관 프레스 브리핑에서 한반도 관련 질문은 백악관 출입 기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9일 백악관 브리핑 때 문재인 대통령 관련 질문에서 존칭 없이 'Moon'으로 호칭하고 질문하는 무례를 범하는 백악관 출입 기자가 필자의 눈에 보였다. 

 

▲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 기자뉴스/윌리엄 문 기자

 

▲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부대변인.     © 기자뉴스/윌리엄 문 기자

 

▲ 백악관 정례 브리핑.     © 기자뉴스/윌리엄 문 기자

 

- 기자 : 문(경칭 없이 Moon)- 진보주의자가 한국에서 (대통령에) 출마했다. 그는 활발하게 선거 운동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 즉 사드 미사일 시스템의 비용을 공평히 분담하는 것은 나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훈훈한 관계들을 원한다. 그의 사고방식을 바꾸도록 그를 설득하길 희망하는가?

 

- 스파이서 대변인 :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와(문 당선자) 만남과 관심사에 관해 대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그 대화를 기다릴 것이고, 우리는 당신을 위해 그러한 내용(트럼프와 문 대통령의 만남과 대화)을 가질 것을 확신한다. 

 

유감스럽게도 백악관 대변인의 서두 브리핑 육성으로 한국 대통령 선거와 당선 관련 발언을 듣고 싶었던 필자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그리고 지난 9일 이메일로 받은 대통령의 10일 스케줄에 한국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스케줄이 없음을 확인하고, 무척이나 작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았다. 그러나 티끌처럼 작아 보이지만 나는 지금도 당당히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페이스북으로 브리핑을 생중계하면서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여전히 기원하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열화 같은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믿고 당당히 나라다운 나라의 외교를 앞으로 펼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그 시각, 워싱턴에서는 구름 한 점 없는 백악관 상공에 플라워 문(Flower Moon) 꽃 달이 보름을 향하여 차오르고 있었다. 필자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쟁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경제공동체 창설을 기원했다.

 

* 윌리엄 문(William Moon)은 저널리스트이며 포토그래퍼이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워싱턴지회장이다. 현재 워싱턴에 거주하며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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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15 [16:44]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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