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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박기영 임명 철회" 촉구
청와대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적임자"
 
기자뉴스 기사입력  2017/08/08 [17:41]
▲ 참여연대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공동성명을 발표해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건물 전경이다.     © 기자뉴스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녹색연합,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의 한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시민사회 진영에서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이 8일 발표됐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는 박기영 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차관급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박 본부장 임명은 하루 만에 시민사회 진영을 비롯 과학기술인, 야권 등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건강과대안, 녹색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서울생명윤리포럼, 시민과학센터, 참여연대, 한국생명윤리학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9개 단체는 8일 공동성명을 통해 "청와대는 박기영 전 보좌관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단체들의 입장은 한마디로 "박기영 전 보좌관은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의 신뢰를 훼손할 인물이며, 적폐 청산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라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혁신본부장은 이번에 신설된 자리로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차관급이며 20조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심의 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며 "우리는 이러한 자리에 황우석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기영 전 보좌관을 임명한 것에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참여연대 등 9개 단체는 참여정부의 황우석 사태 책임론을 다시금 상기했다. 이들 단체는 2005년 말 당시를 들며 "황우석 박사가 전 세계를 상대로 과학 사기를 저지를 수 있었던 배경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박기영 전 보좌관이 황우석 박사를 위해 금전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점,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어떠한 기여도 없이 조작된 논문에 무임승차 한 것 등 황우석 박사의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동시에 연구 부정행위를 함께 저지른 것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박 전 보좌관이 "논문 조작 사건이 밝혀진 이후에도 반성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이번 인사를 통해 황우석 박사의 부활이나 제2의 황우석을 만들고 싶은 계획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인사는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역사에 남을만한 과학 사기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과학기술정책의 핵심 자리에 임명한 것은 촛불민심이 요구한 적폐세력 청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박기영 본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8일 첫 출근을 하면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인사 브리핑에서 "박기영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식물분자생물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과학자로서 탄탄한 이론적 기반과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하여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 및 과학기술분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8일 오후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청와대의 입장은 "논란(예상된다는 점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과 발탁 이유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로 경험이 중요한데 과거 보좌관 경험이 중요하게 감안됐다고 이해해 달라"는 입장으로 모아진다.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실책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와 관련된 박기영 본부장이 과연 거센 비판과 논란을 무릎쓰고 직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여론의 비상한 관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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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8 [17:41]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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