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청와대·행정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장에 임종석 비서실장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전환, 한시적 활동 전망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5/03 [16:38]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는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조직이 그대로 전환된 일종의 과도기적 '한시적 이행추진위' 구성이다. (사진은 지난 4월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     ©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2018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됐다. 위원장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대로 맡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준비위 멤버들이 그대로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3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판문점선언 이행 관련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을 맡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각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임 실장은 "전부 다 조마조마했었는데 성공적으로 (판문점선언이) 잘 일단은 마무리됐다고 생각한다"며 "남북회담 자체로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임 실장은 "저희가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가장 중요한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이 부분이 두 정상 사이에 마무리가 돼서 북미회담의 길잡이 성격으로서도 훌륭하게 자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국민들이 인상 깊게 보신 건 두 정상의 솔직한 격의 없는 대화모습이었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한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 아니었나 싶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정상회담 생중계를 통한 국민의 인식변화를 높게 평가했다. 임 실장은 "불과 몇 달 전과 비교를 해보면 인식변화랄까,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변화는 아닌 것 같다"며 "(판문점)선언의 내용도 충실하게 담겼지만 그보다도 생중계를 통해서 전달된 그 느낌, 그것을 국민들이 다 공유하셨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 작업을 위해 준비위를 이행추진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오늘은 준비위를 월요일 대통령님 지침에 따라서 이행추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라며 "우선 준비위를 그대로 이행추진위로 전환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임 실장은 이행추진위가 한시적 조직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임 실장은 2007년 10.4선언 당시 국무총리 중심의 이행종합대책위원회가 구성, 운영된 것과 비교해 앞으로의 북미회담과 그 결과에 따른 국제사회와의 교감, 그 이후 진행해야 될 경협 등을 고려한, 즉 과도기적 성격의 '한시적 이행추진위 구성'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임 실장은 "한시적으로 이행추진위를 구성하면서 정부 차원의 각 단위 회담 체계가 자리 잡고, 이번에 합의된 의제들, 또 이 북미회담 후에 결정될 의제들, 남북 간 고위급회담을 한 이후에 본격화할 의제들을 구분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이 좀 나뉘어서 정부 차원 각 부처 단위로 각 회담체계로 자리 잡을 때까지 이행추진위를 한시적 진행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은 준비위를 그대로 전환을 해서 하는 것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차 회의가 끝난 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행추진위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맡고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았다. 정부 위원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포함됐다.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청와대는 이행추진위 아래에 남북관계발전 분과, 비핵화 평화체제 분과, 소통홍보 분과 등 3개 분과를두기로 했다. 분과장 인선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행추진위는 남북관계발전 분과 아래에 산림협력연구 TF를 두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산림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행추진위는 남북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고위급 회담 뒤 그 결과를 실무회담이 이어 받기로 했으며, 남북고위급 회담은 북측과 협의해 5월 중순까지는 열기로 하고 북과 접촉할 계획이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5/03 [16:38]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