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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첫 서울시장 당선의 숨은 주역, 고 노회찬 의원
박 시장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18/07/24 [08:49]
▲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유세에 동참한 고 노회찬 전 의원이다. 당시 10월 15일 서울메트로 한마음 체육대회 유세장에서의 모습이다.     © 기자뉴스

 

고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지난 22일 민생탐방을 위해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으로 이사를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소식을 듣고 애통해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다 못할 슬픔이라고 표현했다.

 

박원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들었다여전히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했고, 비통한 소식에 고인을 잃고 슬퍼하실 유가족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 경기고를 졸업했고 박 시장이 2년 선배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2011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을 때, 노 의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서울메트로 한마음체육대회에 동행해 유세를 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이 머릿속을 스친다.

 

지난 20111026일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에는 고 노회찬 원내대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범야권단일후보로 양보한 것도 그렇고 실제 선거전에서도 함께 동행을 하며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 기사를 썼고 <오마이뉴스> 20111016일자로 기사를 송고했다. 특히 당시 박 시장 후보와 노회찬 전의원의 유세장면 사진과 16초짜리 동영상을 찍어 기사와 함께 송고했다.

 

지난 20111015일 오후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 운영) 창립 30주년을 맞는 노사한마음 체육대회에 민주노동당 노회찬 전의원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범야권단일후보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함께 나타났다. 노회찬 전의원과 박원순 후보는 곧바로 무대에 올랐다. 노 전의원은 양 손을 펴 흔들며 기호 10박원순을 외쳤다. 곧바로 1500여명의 서울메트로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일제히 기호 10번 박원순을 외쳤다.

 

이전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이 됐을 때, 노회찬 전의원도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그 이후 오세훈 시장이 그만둔 보궐선거에서 범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박원순 무소속 후보를 노 전의원이 자연스레 도왔다.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3명의 후보가 나섰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문제로 사퇴를 한 시점에서 한나라당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나섰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출신 배일도 전 의원도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 특히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나섰다. 세 후보가 함께 나타난 유세 현장이 서울메트로 한마음체육대회였다.

 

20111015일 오전 서울 잠실 올림픽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메트로 30주년 노사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무소속 후보, 배일도 무소속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30분경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기호 9번 배일도 무소속 후보가 도착해 인사를 했고, 두 후보가 떠난 오후 130분경 기호 10번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도착해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 2011년 10월 15일 서울메트로 30주년 기념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의 유세 모습이다.     © 기자뉴스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온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선거법을 이유로 연설이나 마이크를 잡지 않았고, 손을 흔들거나 인사와 악수, 기념촬영, 구호 등으로 유세를 했다. 이 때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노회찬 전의원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노회찬 전의원이 열 손가락(기호 10번을 상징)을 흔들며 박원순을 외쳤다. 곧바로 체육대회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목소리로 기호 10번 박원순을 연신 외쳤다. 바로 노회찬 전의원의 선창이 적중했다.

 

특히 보슬비가 내린 가운데 박원순 후보 지근거리에 노회찬 전 의원이 동행했고, 당시 민주당 최웅식 시의회 교통위원장, 전철수 시의원, 이행자 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 박 후보는 파란 비옷을 입고, 체육대회 참석자들을 찾아다니며 일일이 악수를 했다.

 

20111027일 오전 2시경 야권단일후보인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29596(7.2%p) 차로 따돌리고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최종 집계결과 박원순 후보 2158476(53.4%), 나경원 후보 1867880(46.2%), 배일도 무소속 후보 15408(0.38%)를 기록했다. 당선일 부터 곧바로 임기가 시작돼 박원순 후보가 공식 범야권단일후보로 서울시장이 됐다.

 

당시 정파를 떠나 박원순 후보 당선을 위해 열정을 쏟았던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이 머릿속을 맴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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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24 [08:49]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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