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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우리는 하나다" 외쳐
1일 상암 월드컵경기장...박원순 시장 축사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18/08/12 [14:30]
▲ 개막식     © 기자뉴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두 게임 모두 남측이 패했지만, 남북노동자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특히 개막식이 끝난 직후, 시작된 공중연기 공연에서 남과 북의 두 남녀가 한반도기에 만나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남북화해와 평화를 상징한 듯해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1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판문점선언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개막됐다.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등 250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남북대표단 입장, 남북선수단 입장, 개막선언, 단일기 계양, 대회사,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 무대의 글귀 평화로운 우리민족 하나 되는 땅’, ‘만나자 하나로’, ‘달리자 통일로등이 행사 취지를 잘 설명했다.

 

▲ 이날 서종수 서울노총 의장(좌) 등 남북 노총(직총) 간부들이 행사 진행을 했다.     © 기자뉴스

 

▲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 기자뉴스

개막식이 끝난 후, 첫 번째 경기로 한국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 건설팀이, 이어 민주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 경공업팀의 경기가 열렸다.

 

개막식에서 대회사를 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축구대회는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통일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서자는 약속과 다짐대회라며 그래서 우리는 이것은 축구가 아니라 통일이고, 평화다라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의 채택과 더불어 마련된 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고 보니, 온 겨레와 전 세계를 격동시킨 두 차례의 역사적인 판문점 수뇌상봉에 열광하던 그날의 환희와 감동이 되살아난다“4.27선언이행의 선봉에 바로 우리 노동자들이 서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이 벅차오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은 우리는 역사적 판문점 선언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자주통일의 원칙을 확인했다이제 우리 앞에는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낼 이정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이라는 역사적 사명이 놓여 져 있다고 강조했다.

 

▲ 응원단     © 기자뉴스

 

이어 축사를 한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해 각계각층의 교류를 확대하고, 민족 자주의 원칙아래 남북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나자고 약속했었다하지만 제재 등 여러 가지 걸림돌들이 남아 있다, 세계사의 주인공으로서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북측 양철식 6.15북측위원회 부위원장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을 고수하고 실천해나가려는 그 의지가 각자의 좁은 울타리를 터쳐 놓고 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뛰어넘어 통일애국의 길에서 마음과 뜻을 합쳐나가게 하고 있다북과 남의 온 겨레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뜻을 같이해나간다면 그 어떤 역풍도 외풍도 결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27,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로 가는 문을 다시 열었다그동안 어긋나고 단절됐던 과거를 극복하고 다시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됐다, 화해와 기운이 넘실대고, 평화가 물결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축사가 끝나고 대북과 아리아 퍼포먼스(퍼포먼스 팩토리, 얘기아트컴퍼니)’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공중연기를 통한 이 공연은 남과 북의 두 남녀가 한반도기에서 만나 조우하는 장면이 남북화합과 평화를 상징한 듯했다.

 

▲ 축구경기     © 기자뉴스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는 전반 25, 후반 25분으로 나눠, 각각 두 경기가 치러졌다. 먼저 한국노총과 조선직업총동맹 건설팀 경기에서는 한국노총이 직총 건설팀에게 1:3으로 패했고, 민주노총도 직총 경공업팀과의 경기도 0:2로 패했다. 이날 전반과 후반사이, 팀 경기가 끝난 시간 등에 맞춰 노동자노래패연합, BUST 밴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예술단, 4.27합창단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축구대회를 마친 폐막식에서는 남북선수들이 경기장을 돌며 인사를 했고, 환송합창도 이어졌다. 경기장에는 대형 한반도기가 선보였고, 무대 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이라는 글귀가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응원단과 관중들은 한반도 깃발과 막대풍선을 흔들었고 우리는 하나다’ ‘힘내라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북측가요 '반갑습니다', '달려가자 미래로' 등과 남측가요 '손에 손잡고' 등이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 주석단     © 기자뉴스

 

이날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오후 4시부터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저녁 730분경 모두 마무리됐다.

 

축구대회를 마치고 저녁 930분경, 북측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시어터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환송 만찬이 열렸다. 축구대회에 이어 환송식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환송 인사를 했다.

 

북측대표단은 12일 오전 경기도남양주시 모란공원묘지에서 전태일 열사, 고 문익확 목사 등을 참배하고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출입경사무소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갔다.

 

한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후 열린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201510월 평양 대회 이후 약 3년 만에 열렸다.

▲ 공중연기 공연에서 한반도기 포옹하는 남녀를 연출했다.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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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2 [14:30]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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