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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노동 3단체 "10.4 11돌. 노동자대표자회의 개최 합의"
12일 공동합의문 채택 발표..오전 전태일 묘역 참배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18/08/12 [18:24]
▲ 환송식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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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저녁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북측대표단 및 선수단 환송만찬에서 남북의 노동자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북측대표단은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등 민주열사 묘역에 참배했다.

 

이후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 도착한 남북노동자 3단체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11일 오후 섭씨 30도를 훌쩍 넘은 무더운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북측대표단은 축구대회 개막식, 경기, 폐막식에 이어 늦은 저녁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환송만찬에 참석했다.

 

▲ 환송 만찬     © 기자뉴스

 

 11일 저녁 930분경 남북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북측대표단 및 북측선수단 등을 위한 환송만찬 행사가 열렸다. 먼저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북한 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다시 서울에서 열린다고 해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서울시는 판문점선언을 실천하는 여정에서 약속을 귀중히 여기고 신뢰를 원칙으로 삼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봉원익 조선직총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인사말을 통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봉원익 조선직총 부위원장은 축구경기를 통해 동포애를 느꼈다경기에서 보여주듯이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판문점선언 이행을 다그쳐 나간다면 통일의 그날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 기념사진     © 기자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폭염 속에서 노동자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알곡 같은 결실이 될 것이라며 올 가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통일의 시작이 연대라며 만남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자고 말했다.

 

 이날 환송만찬에 공연이 펼쳐졌고 남북대표단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등의 노래를 부르며 서로 손을 맞잡고 흥을 돋웠다. 가수 공연 중 자주통일’, ‘평화통일등을 외치면 춤을 추기도 했다. 남북노동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리랑을 부르며 기차놀이도 했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가자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남북 두 정상이 맺은 4.27 판문점 선언이후 첫 민간교류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끄는 행사였다. 이날 축구경기에서는 한국노총, 민주노총 모두 모두 완패를 했지만, 응원단과 관중들은 모두를 응원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12일 북측 대표단은 2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쳤다. 오전 9시 고 전태일 열사, 고 문익환 목사 등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참배와 헌화를 했다. 이어 오전 1030분부터 민주노총, 한국노총, 조선 직총 등 남북노동자 3단체 대표들이 회의를 해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채택해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을 통해 “10.4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을 강령화하기로 했으며,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의 주체, 시대의 개척자, 민족의 맏아들답게 겨레 앞에 지닌 자기의 위대한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경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버스로 떠나 오후 330경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갔다.

 

▲ 전태일 열사 묘역 참배     ©기자뉴스

다음은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 전문이다.

 

남북노동자대표자회의 공동합의문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8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채택 이후 남과 북의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우리 노동자들의 드높은 자주통일 의지를 힘 있게 과시한 뜻깊은 대회였다.

대회에서는 남과 북의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지향과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이야말로 분단의 역사를 결산하고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이정표라고 확신하면서 선언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과 실천을 다해나가기로 하였다.

 

남북 정상이 마련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은 이 땅에서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온 겨레의 염원을 담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통일의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새로운 역사적 시대에 맞게 통일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10.4선언 발표일을 맞으며 각계각층이 함께하는 거족적인 민족공동행사를 성사시키기 위해 앞장에서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회의에서 결정한 <판문점선언 지지이행운동>에 앞장서며 선언이행을 방해하는 반민족적, 반통일적 행위들에 맞서 견결히 싸워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적극 추동하기 위하여 오는 815일부터 104일까지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에 기반하여 선언이행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노동현장과 지역들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 통일실천기간>에 대중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회의에서 협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해 산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의 노동자들 사이에 연대연합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남북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6.15시대의 정신을 이어 새로운 판문점선언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기 위해 노동자 통일운동의 정치적, 대중적, 조직적 발전을 이루어나가기로 하였다.

 

2001년 결성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6.15시대 남북 노동자들 사이의 연대와 단합을 실현하고 자주통일운동에서 노동자들의 역할을 비상히 강화하는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6.15선언으로 탄생한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의 정신을 계승하여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가기 위해 10.4선언 발표 11돌을 계기로 <2차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을 강령화하기로 하였으며 해마다 대표자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남북노동단체들은 각기 실정에 맞게 산업별, 지역별 대표자회의를 열고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회> 산하 위원회들을 조직하여 대표자회의를 명실 공히 노동자통일운동 중심체로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6.15공동선언을 계승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탄생으로 자주통일 시간표는 더욱 앞당겨지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 남과 북 노동자들의 한결같은 확신이다.

남과 북의 노동자들은 역사의 주체, 시대의 개척자, 민족의 맏아들답게 겨레 앞에 지닌 자기의 위대한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갈 것이다.

 

2018812

한국노동조합총연맹 /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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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2 [18:24]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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