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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청와대 기강 잡기 나서
"최근 일들로 국민께 죄송...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기자뉴스 이준희 기자 기사입력  2018/11/26 [15:16]
▲ 지난 10월 17일 DMZ 지뢰제거 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오른쪽 세 번째). (청와대)     © 기자뉴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물의 관련 청와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 

 

임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내부 이메일을 전 직원들에게 보내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아실 것"이라며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토로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임 비서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라"고 당부했다. 

 

임 비서실장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이메일 전문이다. 

 

 

일에 몰두해 계절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바쁘실

 여러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펜을 듭니다.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들 아실 것입니다.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입니다.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입니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십시오.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입니다.

더 나아가서 국민을 섬기는 공복(公僕)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밉시다.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비서실장 임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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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6 [15:16]  최종편집: ⓒ 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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