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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한 실전 '탐사보도 워크북' 눈길
[서평] 최윤원-김강민 등 뉴스타파 기자의 <데이터 저널리즘>
 
기자뉴스 김철관 기자 기사입력  2022/07/09 [08:46]
▲ 표지     © 뉴스타파


국정원 등 정보기관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쇼셜미디어로 여론조작을 시도한 케이스는 얼마나 될까? 어떤 트위터 계정을 얼마나 이용했고, 이들이 날린 트윗은 몇건이나 되며 내용은 무엇을까?

작업장 안전사고 등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은 어디일까?

 이런 질문에 해답을 찾을 가장 유력한 수단이 뭘까. 바로 데이터저널리즘이다.

 지난 2013년 공식 창립 당시부터 뉴스룸에 데이터저널리즘과 데이터저널연구소를 운영해 온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 기자(최윤원, 김강민, 연다혜, 김지연, 김용진)들이 <세상을 바꾸는 데이터저널리즘, with 뉴스타파>(2022년 6월, 도서출판 뉴스타파)란 책을 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른바 LH사건이후 공위공직자들의 무분별한 농지 소유 실태를 다각도로 추적했고, 인터렉티브 페이지로 이용자들이 손쉽게 농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근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저널리즘이란 데이터를 다룬 저널리즘이며, 저널리즘에 대한 데이터 과학을 적용하는 저널리즘을 일컫는다. 알렌산더 벤자민 하워드의 <데이터저널리즘-스토리텔링의 과학>에서 데이터저널리즘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저널리즘 행위로 만들어낸 창조물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갈무리, 조직, 분석, 시각화 그리고 출판하는 행위이다. 좀 더 간결하게 정의하면 저널리즘에 데이터과학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데이터 과학이란 데이터로부터 지식을 끌어내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 본문 중에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더이터 에디터를 맡았던 사이먼 로저스는 데이터저널리즘이란 '단순히 그래프와 시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이야기(취재 내용)를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그 방법이 때로는 시각화나 지도가 될 수 있고 때로는 단신 뉴스기사이고, 숫자만 공개해도 충분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2012년 연말 대선 직전 국정원 직원이 '오늘의 유머'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치 관련 댓글을 올린 의혹이 있었다. 뉴스타파는 국정원이 '오늘의 유머'보다 영향력이 큰 SNS 등에 여론 공작을 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취재에 나선다. 트위터상 해당 국정원 직원이 올린 글과 유사한 내용 또는 별도로 입수한 '국정원장 지시말씀' 문건에 있는 메시지와 비슷한 내용을 클로링해 수집을 했다.

이를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 660여 개와 게시글 수십만 개를 확보했다. 사화관계망 분석 기법으로 수백개의 계정을 분석해 이들이 모두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한 사실을 확인한다. 이어 별도의 필더 취재로 소위 대장 계정 중 하나인 'undlenudle'이 국정원 직원 계정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국정원이 대선 기간에 트위터 등 sns를 무대로 여당 후보를 옹호하고 야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는 등 여론을 조작한 사실이 데이터 분석을 동원한 뉴스타파 취재로 확인된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수사에 나섰고, 국정원이 121만 228건(선거관련 64만 7443건, 정치 관련 56만 2785건)의 트위터 글을 알린 사실을 확인해 원세훈 원장 등 국정원 고위간부를 무더기 기소했고, 이들은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다." - 본문 중에서

이렇게 국정원 대선개입사건 취재는 데이터저널리즘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공공기관이 생산 보유 관리하는 자료 등을 청구하는 행위인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정보공개법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기에, 세금을 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련 기관에 서면이나 인터넷으로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뉴스타파가 보도한 사례를 들어 원하는 자료를 올바로 검색하고 출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준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역사부터 탐사보도를 위한 정보공개청구,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정제,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 데이터저널리즘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탐사보도 워크북인 이 책은 쉽게 배워 실전에 바로 쓰는 데이터 활용법으로 뉴스타파가 뉴스통신진흥자금 지원을 받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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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09 [08:46]  최종편집: ⓒ 기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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